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한인마켓 경쟁 가장 치열

워싱턴과 볼티모어 메트로 일원은 한인마켓이 성업중으로 전국 대도시 10곳 가운데 경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워싱턴·볼티모어 메트로에서 성업중인 한인마켓의 경우 한인 3980명당 1곳으로 매장간 경쟁이 가장 심했다. 반면 시애틀 지역은 한인 2만4956명당 1곳의 마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의 한인은행은 한인 1만1939명당 1곳으로 10대 대도시 가운데 경쟁이 가장 낮았다. 반면 애틀랜타 지역은 한인 1594명당 1곳으로 가장 경쟁이 심했다. 이는 한인인구의 67%가 밀집 거주하고 있는 전국 10대 대도시 소재 한인은행 26곳과 마켓 10곳(연매출 3500만달러 이상)의 본점 및 지점들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미 전역에 한인마켓은 1만1000명당 1곳이 있는 반면 한인은행은 한인 4000명당 하나 꼴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 한인마켓의 경우 소형마켓까지 합하면 총 600여개가 성업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 한인은행 보다는 한인마켓이 더 광범위한 지역으로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총 11개주에 221여개 지점이 운영중인 반면 마켓은 14개주에 80여개가 분포해 있으며 한인은행 없이 한인마켓만 진출해 있는 지역도 오리건, 네바다,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등 4개 주로 나타났다. 천일교·진성철 기자

2009-11-06

한인 센서스 분석, 한인은행 지점 220개·대형마켓 80개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8년간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000 센서스와 2008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한인 인구는 2000년 106만명에서 2008년 134만명으로 26.4%가 늘어났다. 또 LA 뉴욕 워싱턴 등 한인 밀집 10대 대도시를 비교해 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내 한인 인구는 3만9823명으로 지난 8년새 7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틀랜타에 이어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 인구가 8년새 52.3% 증가 2만7609명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와 댈러스는 LA나 뉴욕에 비해 주택 가격과 생활비가 저렴하면서도 신흥 도시 개발이 진행돼 한인들에게 새로운 정착지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틀랜타 지역은 최근 2~3년새 기아 자동차 공장 금호 타이어 공장 등 대형 한국 지상사 진출이 이뤄지며 한인 커뮤니티가 더 커지고 있다.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 지역은 LA로 나타났으며 이 지역 한인은 36만2862명으로 8년새 한인이 41.9%가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이 18만6855명 워싱턴DC 7만1633명 시카고 5만3524명 시애틀 4만9911명 샌프란시스코 4만2928명으로 조사됐다. ▷센서스로 본 상권 미 전역에 한인은행은 한인 4000명당 하나 꼴로 있는 반면 마켓은 1만1000명당 1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인구의 67%가 밀집 거주하고 있는 10대 대도시 소재 한인은행 26곳과 마켓 10곳(연매출 3500만달러 이상)의 본점과 지점들을 조사한 결과다. 마켓의 경우 소형마켓까지 합하면 미국 내 한인마켓은 약 600여개에 달한다. 은행지점은 애틀랜타 지역이 한인 1594명당 1개로 가장 경쟁이 심했고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이 지점당 1만1939명으로 경쟁이 낮았다. 반면 마켓은 워싱턴/볼티모어가 한인 3980명당 1곳으로 가장 경쟁이 심했다. 반면 시애틀 지역은 한인 2만4956명당 1곳의 마켓이 영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인은행 보다는 마켓이 더 광범위한 지역으로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총 11개주에 221여개의 지점이 있는 반면 마켓은 14개주에 80여개가 분포해 있으며 한인은행은 없이 한인마켓만 진출해 있는 지역도 오리건 네바다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등 4개 주로 나타났다. 제니 주 홍보관 "10분 투자한 센서스 참여, 10년간 복지혜택 더 받아"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센서스가 2010년 3월부터 미주내 모든 거주 인구(불체자 포함)를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시된다. 연방 센서스국의 제니 주 홍보관(사진)은 "연방정부 예산이 센서스를 통해 집계된 인구 인구 분포를 기준으로 책정이 된다며 약 4000억달러 규모의 정부지원이 각 커뮤니티에 차등지원된다"고 밝혔다. 주 홍보관은 "개인이 직접 돈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센서스 조사를 통해 산출된 인구 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 예산을 책정한다"며 "결국 이같은 사회 복지 프로그램은 모든 시민들이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서스는 또 주류 기업 등이 한인 사회 같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의 기초자료로도 사용돼 한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 홍보관은 "2010년 센서스는 이번 질문 수도 많지 않다. 한인들이 10분씩 투자해 센서스에 응답하면 10년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기원, 진성철 기자

2009-11-05

['고무줄 미주 한인인구'] 134만명 vs 210만명 vs 250만명···도대체 뭐가 맞나?

“미국 내 한인인구는 134만명이다.”(연방 센서스) “아니다. 250만명 이상이다.”(남문기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그렇지 않다. 210만명이다.”(한국 외교통상부 2009년 발표자료)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가 열리면서 미국 내 한인인구 통계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지만 발표 기관별 편차가 심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더구나 2000년 센서스 당시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참여했는 지를 알려주는 자료가 없어 미국 내 한인인구를 산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00년 센서스가 전수조사임에도 불구, 한인들의 센서스 응답률이 낮아 실제 한인 인구는 센서스 자료보다 많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를 감안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2000년 센서스 당시 한인은 4명중 1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같은 결과는 본지가 전화번호 안내센터인 '하나넷' 서비스와 공동으로 11월 2~3일 양일에 걸쳐 남가주 한인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미국 거주 한인인구가 센서스 조사치보다 많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어 보인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13명중 325명이 미국에 거주한 지 10년 이상돼 2000년 인구센서스 대상자였지만 센서스에 참여했다고 답한 한인은 이중 25.5%인 83명에 불과했다. 또 체류신분은 시민권자 41% 영주권자 등 비시민권자가 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다. 센서스국 자료의 2000년 한인 인구는 106만명 이와 별도로 실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의 2008년 한인인구는 134만명이다. 센서스국은 4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2000년 센서스의 우편조사 응답률은 67%였으며 나머지 33%의 미응답자는 센서스국 직원이 집을 방문 추가응답을 받았지만 한인 등 소수계에 대한 응답률은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통상부 역시 센서스 자료와 국토 안보부의 불체자 및 영주권자 통계 이민국 한인 교회 및 단체 통계 등을 합산해 미국 내 한인인구를 추산하고 있지만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미국 정부는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4000억 달러의 지원금을 각 커뮤니티에 차등지원하고 있다. 통계전문가들은 한국정부가 미국 내 한인 유권자 현황을 살펴보려면 ▷특정 한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와 센서스 수치를 비교하거나 ▷미국 내 전 지역의 한인 표본조사를 통해 센서스 수치와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한인 인구를 역추산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나넷 조사는 남가주 지역 한인 표본조사를 통해 센서스 응답률을 살펴본 것이다. 김기정.서기원.진성철 기자

2009-11-05

워싱턴 지역 한인들, 직장인 비율이 73%

버지니아주와 워싱턴 메트로폴리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 종사자에 비해 직장인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2008년 전국 인구현황 추계 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버지니아 거주 한인들의 지난해 가구당 중간 소득은 6만7369달러로 전국 다른 주 한인에 비해 소득이 가장 많았다. 또 워싱턴 메트로폴리탄(DC, 북VA, 수도MD 등 포함) 지역의 중간 소득 역시 7만3142달러로 미국내 대표적인 대도시인 LA 메트로나 뉴욕 메트로 거주 한인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와 함께 버지니아주에서 한국 혈통을 지닌(혼혈 포함) 한국계 인구는 6만4448명으로 앞서 발표된 인구 수 5만7034명에 비해 다소 늘었다. 특히 버지니아주 한인 16세 이상 민간 취업자(자영업 포함) 3만여 명 중 73.4%는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무원이 15%를 차지했고 자영업자는 10.5%에 불과했다. 이를 직종별로 나눠보면 매니지먼트·전문직이 4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세이즈·사무직이 25.6%, 서비스직이 17.2%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흔히 정치력의 척도가 되는 버지니아주 한인 시민권자 수는 비시민권자의 2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9-09-30

[2008 미주한인 센서스] 한인 중간나이는 37세

연령 37세. 대학 졸업후 직장에 취직한 연소득 6만6055달러의 한인 1세의 기혼여성. 2008년 센서스 표본 조사를 통해 그려 본 2008년도 미주 한인들의 평균 모습이다.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08년 인구통계 및 사회생활 조사에 따르면 미주내 한인 인구는 전년보다 2%가 증가한 134만4267명이며 이중 여성이 54.2%로 남성보다 더 많았다. 한인가구의 대부분은 가족 단위였다. 전체 한인 가구(Household) 46만3249세대 가족(Family)이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68.1%를 차지했다. 또 한인 가족당 평균 구성원은 3.3명으로 나타났다. 15세이상 인구 112만9892명 중 기혼자가 56.9%로 다수를 차지했다. 한인들의 학력은 고졸 이상이 89.7%로 파악됐으며 대졸 이상도 49.8%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학력수준이 높음을 알렸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미주 한인 10명중 7명이 이민자로 확인됐다. 전체 한인 인구중 해외 출생 이민자가 전년대비 0.15% 줄어든 97만7262명이나 여전히 다수가 이민자 1세로 나타났다. 이밖에 16세 이상 한인인구(111만2815명)의 57.5%가 경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취업자 가운데 직장인은 전체 취업자의 77.3%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한편 한인 가구당 중간 연소득은 전년대비 3.6%가 증가한 5만3887달러 이중 가족당 중간 연소득은 6만6055달러로 3.6%가 늘었다. 전체 한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개인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한인소유 주택의 중간가격은 42만9700달러이며 중간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2474달러로 파악됐다. 반면 렌트비는 월 평균 1147달러이다. 한편 LA카운티 한인인구는 20만6897명으로 가구당 중간수입은 연 4만9591달러 OC(7만6136명)의 가구당 중간수입은 5만4619달러였다. 서기원 기자

2009-09-29

[2008 한인 센서스] 고학력 뉴저지주···미혼율은 뉴욕 최고

뉴저지주의 한인들의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008 센서스 표본 조사를 통해 가주 뉴욕 뉴저지 텍사스 워싱턴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5개주를 비교해 본 결과 뉴저지주의 한인들 중 대졸이상 학력자의 비율이 60%를 넘었다. 이는 나머지 4개주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한인 최대 밀집 지역 가주= 다른 지역에 비해 가주내 한인 인구가 월등히 많았다. 가주내 한인 인구는 43만9003명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뉴욕주가 12만3143명 뉴저지 7만5633명 텍사스주 6만6753명 워싱턴주 5834명 순이었다. 한인들의 중간 연령은 가주와 워싱턴주가 각각 38.8세로 가장 높은 반면 텍사스주가 34.9세로 중간 연령이 가장 적었다. 뉴저지주는 37세 뉴욕은 35.2세였다. 하지만 이민 1세 비율은 뉴저지주가 7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워싱턴주 76% 가주 72.3% 텍사스주 71.9% 뉴욕주가 69.4%였다. ▷교육 수준은 뉴저지주= 5개주 한인들 중 뉴저지주의 한인들의 교육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뉴저지주는 25세 인구 5만2551명중 대졸 이상이 62.5%로 고학력자 비율이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8만7905명)이 56% 가주(31만7507명) 50.4% 텍사스(4만4650명) 47.9% 워싱턴주(4만5905명) 43%순이었다. ▷외로운 뉴욕주= 뉴욕주가 미혼 한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뉴욕주 15세 인구 10만5951명중 미혼의 비율은 39.8% 기혼 52.6% 이혼.별거가 7.5%로 미혼 한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워싱턴주는 5만6237명중 이혼.별거 인구가 14.2% 기혼 56.6% 미혼 29.1%로 이혼율이 높았다. 반면 뉴저지주는 6만543명중 기혼 인구가 65.1% 미혼 27.5% 이혼 7.4%로 현재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주는 37만2461명중 기혼 56.7% 미혼 30.3% 이혼 13%였고 텍사스는 5만4073명중 기혼 59.5% 미혼 28.6% 이혼 12%였다. ▷부유한 뉴저지주= 뉴저지주의 연간 가구당 중간소득은 6만372달러로 소득수준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가주 5만6053달러 뉴욕주 5만4509달러 워싱턴주 5만991달러 텍사스주 4만7688달러였다. ▷집값 비싼 가주= 가주 한인 소유 주택의 중간 가격은 61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그뒤를 뉴욕주 52만49000달러 뉴저지주 49만9900달러 워싱턴주 39만4500달러 텍사스주 20만5200달러였다. 반면 한인 주택 소유율은 워싱턴주가 가장 높았다. 워싱턴주 한인 가구중 주택 소유자의 비율은 58% 텍사스주 53% 뉴저지 51.9% 가주 44.2% 뉴욕주 33.6%였다. 장연화.서기원 기자

2009-09-29

[2008 한인 센서스] 한인들 중간 소득, 미국 전체와 엇비슷

한인들의 중간소득은 미국 전체 평균과 비슷하지만 주거비 부담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 센서스 표본 조사에 따르면 한인들의 가구당(household) 중간소득은 5만3887달러로 미국 전체보다 1858달러가 많았다. 하지만 월 모기지 부담액은 2472달러로 미국 전체보다 1000달러 가량 많았다. 미국인들의 중간 연령은 36.9세로 한인들에 비해 0.2세가 적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미국의 전체 인구는 3억405만9728명이었다. ▷가족중심의 한인사회= 한인사회의 가족단위 가구 비중이 미국 전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가 가족 중심형임을 보여줬다. 미국내 2억9581만2890가구 중 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가구 비율은 66.3%였다. 이에 반해 한인 전체 가구(46만3249가구)중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미국 전체 수치를 상회했다. 또한 미국 전체 15세 이상 인구(2억4285만3407명) 중 기혼자는 49.7% 미혼은 31.2% 이혼.별거는 19.1%였다. 하지만 한인 15세 이상 인구(112만9892명) 중 기혼자는 56.9% 미혼 31.4% 이혼.별거는 11.7%로 전체에 비해 가정을 꾸리거나 결혼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도 높았다. 미국 가족 구성원은 3.22명으로 한인 가족 3.3명과 유사했다. ▷고학력의 한인들= 한인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반영하듯 한인들의 교육 수준이 전체적으로 뛰어났다. 미국 25세 이상 인구 2억3만18명중 고졸 미만은 15.0% 고졸 이상은 85.0% 대졸 이상은 27.7%였다. 이에 반해 한인들(93만7382명)은 고졸 미만 10.3% 고졸 이상 89.7% 대졸 이상 49.8%로 앞도적으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한인들이 많았다. ▷경제력은 평균치= 한인들의 중간 소득은 미국 전체와 유사했다.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은 5만3887달러로 미국의 가구당 중간 소득 5만2029달러 보다 1858달러가 많았다. 미국 전체 가족당 중간 소득은 6만6055달러로 한인들보다 2689달러가 높았지만 개인당 중간 소득은 2만8446달러로 한인들보다 857달러가 낮았다. ▷좋은 동네사는 한인들= 미국 전체 주택 소유 비율은 한인들에 비해 높았지만 주택 가격 모기지 렌트비 등은 한인들이 많았다. 미국 1억1310만1329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7537만3053가구로 66.6%의 주택 소유율을 보인 반면 한인가구 46만3249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23만4748가구로 50.7%에 머물렀다. 하지만 미국 주택 소유주 전체의 주택 중간 가격은 19만7600달러로 한인 소유 주택의 중간 가격인 42만9700달러 보다 훨씬 낮았다. 미국인들의 중간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1514달러인 반면 한인들은 이 보다 1000달러 가량이나 많은 월 2472달러를 기록했다. 장연화.서기원 기자

2009-09-29

[창간기획] 한인업계 불황 출구전략은? 폭탄세일·소자본 창업 '열풍'

워싱턴 일원 한인 비즈니스 업계가 지난 불황의 늪을 건너며 파산과 인수, 재개장 등 일대 변화를 불러왔다. 또 살아남은 업소들은 파격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발길이 뜸하던 가게에 어느새 손님들이 몰렸지만 마진폭은 크게 줄어들고 말았다. ◇폐업·재개장 한인업소 춘추전국시대 한인 비즈니스가 많은 버지니아 애난데일 상권은 불황기를 지나며 폐업하는 곳이 속출했고 간판이 새로 달리는 업소들이 적지 않다. 주인이 수차례 바뀌며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애난데일의 한식 업소는 돼지 열풍을 일으킨 한 업소의 등장으로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또 가든 스타일로 운영하던 인근의 다른 업소도 순두부와 회 등 전통 스타일 음식을 판매해 오다 올들어 퓨전 스타일 고기전문점으로 아이템을 전환하면서 상호까지 바꿔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때 호황기를 누리며 메릴랜드 지역에서 사업 확장에 나서 분점을 잇달아 개설하던 한 음식점은 시기를 잘못 만나 이를 접어야 했다. 이 매장은 현재 인근 다른 음식점에서 인수해 또 주인이 바뀌는 처지가 됐다. 대형 유통 매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국 체인망을 가진 볼티모어의 한 대형 아시안 마켓의 경우 1년전 파산해 큰 공백기를 가진 끝에 최근에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올 들어서만도 재정난 등의 이유로 가게 문을 닫았다 재개장했거나 아예 주인이 바뀐 업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99센트 자장면, 무제한 구이 14.99달러 불황의 여파는 한인 요식업소들부터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평일 점심은 물론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던 애난데일의 한인 식당가는 결국 앞 다퉈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평소 6.99~8.99달러 하던 식당의 런치 스페셜 가격은 3.99~5.99달러로 한국 현지 음식 값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낮아졌다. 심지어 스페셜 가격의 경우 점심시간은 물론, 저녁까지 하루종일, 또 주중 뿐만 아니라 주말과 휴일까지 일주일 내내 적용되고 있다. 애난데일의 한 고기구이 및 샤브샤브 전문점의 경우 각각 14.99와 15.99달러에 고기를 무제한 공급하고 있다. 흡사 수년전 한국에 열풍이 불었던 고기 뷔페와 유사한 메뉴로 지금도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소고기 돼지고기 가릴 것 없이 원하는 각 부위별로 양껏 구워먹을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볼티모어의 한 고기 전문점 역시 불황 타계를 위해 일정가격에 무제한 고기구이 메뉴를 신설해 반짝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경영 악화로 이어져 업주가 사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심지어 메릴랜드 엘리컷시티의 한 중식당은 지난 수개월간 자장면 가격을 단돈 99센트에 판매했는가 하면 이 지역 한 리커스토어는 원가에 단돈 1달러만을 더 받는 ‘1달러 데이’를 정례화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취업이냐 창업이냐 배움 열기 취업문은 점차 좁아지고 비즈니스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한인들은 ‘취업이냐, 창업이냐’를 두고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 있는 곳을 저울질하느라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같은 분위기는 창업 및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 따기의 관심으로 이어져 간호, 미용, 요리, 제빵, 회계 등 학교와 학원에는 기술을 익히고 자격증을 따려는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한인이 개설한 한 대학의 스시반과 한인 유명 디자이너가 개설한 양재반의 경우 3~40명의 수강생을 모으며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직업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은 북버지니아 한인회 부설 한사랑종합학교의 경우 건축과 배관, 약사보조사 등 강좌를 듣기 위해 타 주에서까지 몰려들고 있는 실정이다. ◇소자본 창업열풍 소형 트럭 등을 이용한 이동식 먹거리 아이템도 한인들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작년에 DC 다운타운에 등장한 이동식 불고기 업종이 본지를 통해 소개되면서 한인 비즈니스 업계에 일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DC 시정부는 당시 한시적으로 이동 점포에서도 조리가 가능한 요식업종을 허용해 단 3명만이 이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사업을 처음 들여 온 김선길 씨는 “다음달 쯤 DC 시의회에서 정식 법규가 통과되면 한국식 이동 조리가 가능한 여러 사업 아이템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지금도 경험은 없지만 소규모 창업에 관심을 갖는 한인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일명 ‘회오리 감자’가 워싱턴에 상륙했다. 이는 감자를 특수 제작한 기계에 밀어 넣어 돌린 후 꼬치에 키워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핫도그나 핫바 등에 이은 또 하나의 거리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천일교 기자

2009-09-24

한인들 조지아로 몰린다…2008년 현재 5만4천명 1년새 20% 늘어

한인 인구가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22일 발표한 ‘2008년 전국 인구현황 표본조사(ACS)’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전체 한인 인구는 5만391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4만2760명보다 20.74%나 증가한 것으로, 한인 인구가 눈에 띄게 늘고 있음을 나타났다. 조지아 한인 인구 가운데 이민자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조지아 한인 인구 가운데 해외 출생자는 4만5509명으로 1년전에 비해 1만4406명이 늘어났다. 하와이와 텍사스주도 한인인구가 늘어났다. 하와이주 한인인구는 2만3091명에서 4만232명으로 무려 42.61%가, 텍사스주 한인은 5만9584명에서 6만6753명으로 13.53%가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 한인 거주지역인 뉴욕과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은 눈에 띄게 한인 인구가 감소했다. 뉴욕(12만3143명)과 뉴저지(7만5633명)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한인인구가 각각 7.54%, 3.53% 감소했다. 최대 한인 거주지역인 캘리포니아주는 2007년 43만9003명에서 41만4105명으로 5.97% 줄었다. 또 로드아일랜드주(1453명)는 53.34%, 커네티컷주(6732명)는 54.32%로 감소폭이 가장 컷다. 조지아주의 경우 한인 인구는 늘고 있지만 가구당 소득은 전국 중간 소득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 거주 한인 가구의 연간 소득 중간치는 5만861달러. 이는 전국 가구당 중간 소득인 5만2029달러에 비해 1,168달러 낮은 수준이다. 또 캘리포니아 한인 가구의 중간 소득 6만1021달러, 뉴욕 한인가구의 중간소득 5만6033달러에 비해서는 각각 1만160달러, 5172달러가 적었다. 그러나 작년 ACS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2.6%를 샘플로 조사한 것에 불과해 특정분야 통계는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센서스 결과 나타난 조지아 한인 인구 5만3915명은 지난해 애틀랜타 한인회가 조사한 8만3400명에 비해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한인회 관계자는 “센서스는 설문조사에 응한 시민권, 영주권, 합법체류자들만을 다루며, 유학생 및 임시거주자 등을 인구에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수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인구조사 아시안 자문위원을 맡았던 민병갑 퀸즈칼리지 사회학 교수는 “ACS보다는 내년 실시하는 전체 인구조사 자료가 주 예산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인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원·최은무 기자

2009-09-24

[2008 인구 센서스] 일자리 축소…이민자 비율 첫 감소

미국 전체인구 가운데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연방센서스국이 21일 발표한 2008년 인구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이민자의 수는 전년에 비해 9만900명이 줄어든 379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전체 인구가운데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12.5%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중 이민자 비율의 감소 현상은 가주를 포함한 25개주 54개 도시에서 나타났다. 지난 1965년 아시안과 라티노에게 이민 문호를 개방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여왔던 이민자의 비율이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20년간 미주내 이민자 수는 매년 100만명씩 증가해왔다. 브루킹스 재단의 윌리암 프레이 인구학자는 "지난해 미국내 이민 인구의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경기침체를 꼽을 수 있다"며 "경기침체로 인해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며 이민자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축업계 등 일용직 노동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멕시코 이민자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미국내 멕시코 이민자는 전년대비 30만명이 줄어든 1140만명이었다. 퓨히스패닉센터의 제프리 파셀 인구학자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특히 서류미비자의 수가 크게 줄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주 역시 이민자가 줄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가주를 비롯한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3개주에서 이민자 숫자가 가장 컸다. 지난 2008년 가주내 이민자는 990만명으로 전년보다 2%인 16만5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남가주내 이민자는 LA카운티에서 3%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3.6% 벤투라 카운티에서 4.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도 가주내 이민자 감소의 한 요인이 됐지만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부터 가주내 이민 인구 비율을 감소해왔다. 80년대까지만해도 이민자들이 이민자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던 가주를 찾았지만 90년대 들어서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정착지를 정해 왔다. 이에 따라 가주로 몰렸던 이민자들이 전국으로 분산되며 가주내 이민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USC의 도우웰 메이어스 인구학 교수는 "이민자들은 적응이 편한 가주를 찾던 예전과는 달리 일자리를 찾아 정착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9-22

[2008 인구 센서스] 경기침체 여파···가구 소득 4% 하락

경기침체로 인해 2008년 미국인들의 가구당 중간 소득이 전년보다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1일 발표한 2008년 센서스 데이터는 인구 외에도 지난 2008년 미국인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가구당 중간 소득 모기지 페이먼트 결혼 다세대 가구 교통 수단 등의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가구당 중간 소득= 메릴랜드주가 전국에서 가구당 중간 소득이 연 7만545달러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뉴저지주 7만378달러 커네티컷주 6만8595달러 알래스카 6만8460달러 하와이주 6만7214달러 순이었다. 가주는 전년 대비 2.4%가 준 6만1021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이에 반해 가구당 중간 소득이 가장 낮은 주는 연간 3만7790달러로 미시시피주가 50위에 랭크됐다. 전국 가구당 중간 소득은 5만2029달러였다. ▷모기지 페이먼트= 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전국에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가장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주택 소유주들은 월 평균 2384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하고 있었다. 2위는 뉴저지로 월 평균 2360달러 3위 하와이는 2265달러 4위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는 2218달러 5위는 커네티컷주로 2108달러였다. 반면 웨스트 버지니아주와 아칸소주의 월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각각 878달러와 964달러에 불과해 주택 유지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소유주들의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1514달러다. ▷결혼= 전년에 비해 싱글 여성의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미혼 여성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28.1%로 전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전체 여성의 75.7% 남성의 75.4%가 초혼이었다. 이에 반해 재혼 여성은 19.3% 남성은 19.4%였으며 3번 이상 결혼한 여성은 5.1% 남성은 5.2%였다. ▷다세대 가구= 미주내 다세대 가구는 380만 가구로 집계됐다. ▷교통= 경기침체로 카풀이나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늘어났다. 나홀로 출근족은 75.5%로 전년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했으나 카풀족은 10.7%로 0.3%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객은 5.0%로 0.1%포인트 늘었다. ▷시민권= 이민자의 절반 가량이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800만명의 이민자 중 43%인 1600만명이 시민권을 획득했다. 비시민권자는 216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0만명이 줄었다. 한편 미국 태생 시민권자는 전체 인구의 43%로 전년에 비해 0.5%포인트가 늘어났다. 서기원 기자

2009-09-22

한인들 워싱턴을 떠난다···한인인구 작년 1만4000명 격감 '충격'

한인들이 워싱턴을 떠나고 있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워싱턴 일원 한인 인구가 2007년을 기점으로 주춤세를 보이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더욱이 미국내 전체 한인인구는 2007년과 변동이 없는데 반해 워싱턴 일원만 1만명이 넘는 인구가 줄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방인구통계국이 22일 발표한 2008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VA·MD·DC) 한인인구는 모두 9만9686명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전년도 11만3692명에 비해 무려 1만4006명이 줄었다. 10년마다 조사하는 전수조사와는 달리 ACS가 표본조사를 실시해 오차의 범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감소폭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경기 불황에 따라 워싱턴으로의 신규 이민자 유입이 줄어든 반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한인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인구 현황을 보면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밀집한 버지니아는 5만7034명으로 나타나 전년 6만5707명보다 8673명이 줄었다. 메릴랜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08년도 현재 4만625명으로 2007년 4만6370명에 비해 5745명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워싱턴 DC는 전년도 1615명에서 2008년에는 2027명으로 412명이 늘었다. 카운티별로는 역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한인들이 몰려 있다. 페어팩스는 버지니아 전체 한인 인구의 61%인 3만476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알링턴(2842명), 라우든(1724명)순으로 한인 거주가 많고, 리치먼드 한인인구는 569명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는 몽고메리 카운티에 한인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만여명 가운데 1만9796명으로 조사됐으며, 그 뒤를 하워드(7964), 앤 아룬델(4152명), 볼티모어 카운티와 시에 각각 2511명과 86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한인 인구가 크게 줄었다는 것과 함께 그동안 외곽지역으로 나가던 한인인구가 소폭이지만 DC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 일원 한인 인구는 전체 아시안 가운데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2008년 미국내 전체 한인인구는 134만4267명으로 2007년 134만 4171명에 비해 고작 4명이 줄었다. 아시안 인구(1035만명)중에서 한인 인구는 중국(307만명), 인도(249만명), 필리핀(242만명), 베트남(143만명)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허태준 기자

2009-09-22

내달 '불체자 구제안' 2010년 인구조사 영향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달 발표할 불법체류자를 구제하는 내용의 이민개혁안이 오는 2010년 실시될 인구조사의 불체자 인구 통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방의회는 오마바 대통령이 이민개혁안 내용을 공개해도 법안을 상정, 통과돼 시행되려면 2010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인구조사 결과 불체자 인구가 예상보다 적게 나올 경우 의회에서 포함시키는 불체자 사면 폭이나 기간 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이민단체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따라서 지역구내 유권자의 반응에 민감한 연방 의원들을 상대로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보이려면 인구조사에 응해 규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구내 거주하는 불체자 규모가 클수록 관할지역 정치인들은 이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법안 추진에 앞장설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민 단체들은 각 지역에서 불체자들의 인구조사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에 들어갔다. 반면 일부 라틴계 교회들의 경우 교리 등을 내세워 인구조사 보이콧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돌이 예상된다. 전미 라틴아메리카계 성직자 및 기독교 지도자 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의회가 실질적으로 이민정책을 수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때까지 불체자는 센서스에 응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센서스국의 라울 시즈너러스 대변인은 “우리는 인구수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인구조사를 할 때 불법 체류여부를 묻지 않는다”며 “인구조사 반대 캠페인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2009-04-27

센서스가 '불황 효자' 전국 14만명 일자리, 서부는 8200명 취업

불경기로 미 전역에서 대량 해고가 단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센서스국이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방센서스국 남가주지부에 따르면 2010년 인구 조사를 위해 남가주를 포함해 서부지역에서만 8200명이 고용됐으며 미 전역에서는 총 14만 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센서스국은 그러나 인구조사가 시작되는 2010년 4월을 대비해 올 연말 또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밸리지역 사무실에서만 현재 풀타임과 파트타임 직원을 포함해 300~500명이 일하고 있다. 센서스국의 샌드라 알바라도 대변인은 "각 지역의 센서스 요원을 고용할 때 되도록이면 지리를 잘 아는 지역 주민을 선발했다"며 "이들은 내년 본격적인 인구조사를 하기 전 설문지를 발송할 정확한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주택가 곳곳을 돌며 주소를 업데이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알바라도 대변인은 이어 "집 주위에서 주소를 기록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봐도 놀라지 말 것"을 강조한 뒤 "간혹 이들이 초인종을 누르겠지만 체류신분 등 다른 질문은 할 수 없는 만큼 누구나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센서스국은 6일 오전 LA시청 앞에서 내년 인구조사를 홍보하는 기자회견을 대대적으로 열고 앞으로 있을 주택 방문에 대해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지역구 시의원인 톰 라본지 의원 잰 페리(9지역구) 의원 등 시정부 관계자들도 참석 센서스 요원들을 격려했다.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2009-04-07

[발언대] 인구 센서스에 참여하자

미국의 인구조사는 10년마다 한번씩 치르는 호적조사라고 할 수 있다. 전역에서 실시되는 인구 센서스의 결과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보다 나은 국가의 미래를 계획하고 이를 통해 연방의원의 의석수도 결정된다. 또한 장애자, 노약자, 어린이 조기교육, 이중언어 교육, 직업훈련, 병원, 도로건설, 학교급식 등 모든 정부 프로그램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할 때 근거로 사용한다. 센서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설문지에 빈 칸을 남기지 말고 작성해 반송하기만 하면 된다. 영어에 문제가 있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로 번역된 설문지도 준비돼 있다. 2010년 센서스는 1790년부터 시행돼 온 인구 센서스 역사상 가장 짧은 10가지의 질문지을 받게 되는데 작성 시간은 10분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10분이 앞으로 10년동안 우리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조사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센서스는 불체자에게 ‘벌(추방)’을 주려는 것이 아니고 미국내 모든 거주자의 숫자를 완전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센서스에서 얻어진 정보를 다른 기관 즉, 이민서비스국이나 국세청, 연방수사국, 경찰이나 법원 등과 나누어 가질 수 없도록 돼 있으며 72년 동안 개인신상의 비밀이 보장된다. 인구센서스의 자료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부모 세대들이 받는 웰페어와 메디케어 예산은 인구센서스, 특별히 65세 이상 노인들의 숫자와 직결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 한 사람 빠지면 그만큼 배당되는 금액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인구조사 결과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업체나 개인들에게도 구매 잠재력이 있는 시장의 위치을 알려줘 재정적 위험부담을 덜어준다. 소자본 사업가들에겐 새 상품의 시장성을 알아보는데 인구조사 결과는 이제 기본이 되고 있다. LA시에 거주하는 한인인구는 아시안 전체인구 40만 명 중 23.8%인 9만5400명이다. 오렌지 카운티의 웨스트민스터시의 리틀 사이공 베트남계 인구수는 전체 아시안 인구 39만명중 33만명으로 83.7%를 차지하고 있다. 가든그로브의 전체 아시안 인구수 5만6000명 중 베트남계 인구는 70%가 넘는 3만9738명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인구는 전체의 12%인 6745명에 불과하다. 혹시 센서스 자료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같은 수치가 나오는 것은 우리보다 이민 역사가 짧은 그들 커뮤니티의 센서스 참여율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교통상부에서 발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이민자, 유학생, 지·상사 주재원 등 임시 체류자까지 합친 미국내 거주 한인수는 205만7546명이다. 반면 2007년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한인수는 156만명이라고 한다. 타운의 일부 기관에서는 아예 미주 한인 규모가 250만명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숫자상의 차이는 향후 한인타운에 연방 예산을 분배할 때 막대한 영향을 준다. 연방 센서스는 유학생이나 지상사 주재원, 임시 체류자들도 신분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205만명 이상의 한인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것은 엄청난 힘이다. 한인 커뮤니티는 실제 인구수보다 적게 집계되는 소수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센서스에 모두 참여함으로써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되는 혜택들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란다. 10년만에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 우리의 권리와 의무를 무관심과 두려움 때문에 묻어 버리지말고 센서스에 참여하자.

2009-03-16

인구센서스 조사원 모집···한인 300여명 몰렸다

연방센서스 인구 조사 시행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원 모집 시험에 수 백명의 한인 지원자가 몰렸다. 15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LA 동양선교교회에서 실시된 2010년 한인 조사 요원 모집 시험에 3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연방 센서스국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맞춰 가장 큰 임무인 '2010년 인구 센서스'를 위해 LA시에서만 최소 6000명을 고용해 인구 조사에 들어가기 위한 조사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날 모집에 응시한 한인 김모(43)씨는 "한인이 미국 정부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시험을 봤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구조사는 한인 사회의 투표권 증가를 비롯한 정치적 성장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센서스국 관계자는 "이 번 조사는 가주에서 증가한 거주 인구 파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소수계 커뮤니티 인구 증가가 최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 인구 밀집지역인 LA에서 언어와 문화적 특성상 한인 인구 조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번 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는 오는 3월부터 총 40시간의 훈련을 받게되며 4월과 5월 4~6주 동안 시간당 17달러 이상의 보수를 받고 인구 조사 활동을 하게된다. 한편 연방 센서스국 LA본부는 조만간 한인 사회를 위한 또 다른 구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원과 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중앙방송 웹사이트 www.koreadaily.com 또는 센서스 LA사무실 1866-861-2010 중앙일보 (213)368-25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9-01-1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